
사진제공= 금융위원회

1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비대면 실명확인 1주년 기념식 참석차 우리은행 본점에 방문한 임종룡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임종룡 위원장의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모두가 한마음이 돼 더 강한 은행으로 거듭나 우리나라 금융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은행이 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임종룡 위원장이 우리은행의 숙원 과제였던 민영화를 성공시키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 준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 것.
임종룡 위원장은 "민영화는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은행으로 나아가 세계 유수 금융회사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은행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이날 우리은행은 '대한민국 금융 역사에 길이 남을 우리은행 민영화'라는 제목의 동판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IMM PE의 우리은행 지분 6% 보유를 승인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이달 말 IMM PE로부터 초과 지분(2%)에 대한 대금을 받고 주식을 양도하면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절차는 완전히 마무리된다.
앞서 지난달 다른 과점주주들인 동양생명(4.0%) 미래에셋자산운용(3.7%), 유진자산운용(4.0%) 키움증권(4.0%) 한국투자증권(4.0%) 한화생명(4.0%) 등 6곳은 주식 매매대금 납입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2010년 이후 4차례 실패후 지분을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통해 16년만 민영화를 달성했다. 과점주주 매각은 주주별로 지분을 4∼8%씩 매각하는 방식으로 사외이사 추천권을 줘서 우리은행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줬다.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르면 설 전에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마감한 우리은행 행장 후보자 공모에는 이광구 현 행장을 비롯 전·현직 인사 등 11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