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간부 사원들에게 메일을 전달,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면서 올해 임금을 동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측은 메일에서 “경기 침체, 판매 부진, 영업이익 하락 등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원 연봉 10%를 자진 삭감하고 경비를 절감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추가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사내 절차를 거쳐 간부 사원의 올해 임금을 동결할 계획이다. 추후 성과금 지급 여부는 올해 경영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간부사원들 사이에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내 다른 계열사도 비슷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현대기아차는 어려움이 다가올 때 마다 임금 동결을 실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가온 2009년과 지난 2006년 간부사원들의 임금을 동결한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