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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50년, 미래차 원년”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09 00:16

아이오닉 완전자율주행 성공 기염
초연결 지능차 개발 시장 주도 선언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현대차 미래 전략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도심을 달린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현대차 미래 전략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도심을 달린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미친 것 아냐· 어떻게 배를 만들어· 아예 국산 자동차를 만든다고 하지.” (영화 ‘국제시장’중에서)

지난 2014년 12월 개봉했던 영화 국제시장 속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극 중에서 나오는 장면이다. 정주영 회장인 줄도 모르고 구두를 닦던 아이들은 욕을 했지만 결코 못이룰 꿈이 아님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정 회장이 현실로 바꾼 꿈은 마침내 현대차를 글로벌 TOP5 완성차 제조사로 우뚝 세웠다. 반세기 현대차는 ‘CES 2017’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차 원년 도약을 시작했다.

◇ CES 미래차 비전 ‘만국’에 알려

지난 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은 정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미래차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작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 부회장이 강조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2번째 성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차는 지난 4일(현지시간) CES 2017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도심 야간 자율주행(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4km)을 실시했다.

이번 주행을 펼친 아이오닉 차량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 Society Of Automoive Engineers)의 자율주행레벨(1~5)에서 기술적으로 완전 자율 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4를 만족시켰다. 지난 2010년 첫 자율주행차인 ‘투싼ix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이래 약 7년 만에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인 것.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첫 자율주행차인 ‘투싼ix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이래,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시연했다”며 “그간 그랜저 등 여러 차종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왔고, CES 2017의 아이오닉 자율주행 시연은 지난 3월 발표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2번째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아이오닉’ 외에도 현대차는 CES 2017에서 3대 미래차 방향성을 제시했다.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이 그 것이다.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자원의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현대차는 방향성을 추진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총 14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하이브리드(5대)·플러그인 하이브리드(4대)·전기차(4대)·수소전기차(1대) 등 라인업 확대를 계획 중이다.

커넥티드카도 오는 2020년까지 최종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작년 31일 현대차는 자체 커넥티드카 OS인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개발 시작과 함께 이 같이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시스코 등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기업은 물론 작년 11월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해외 첫 빅데이터 센터 구축 합작 협의서를 체결하는 등 커넥티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이번 CES에서는 제임스 피터스 시스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담당 부사장이 직접 참여 △완전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지능형 원격 서비스 △모빌리티 허브 등 협업을 통해 구상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상세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 제네시스·N브랜드로 고성능차 도약 잰걸음

‘고급·고성능차’도 올해 현대차의 또 다른 미래 전략이다. 이미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네시스를 비롯해 고성능차인 ‘N브랜드’도 올해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한국·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제네시스는 한국과 미국에서 올해 신차를 선보인다. 오는 하반기 한국은 G70, 미국은 G80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 한국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 확대를 꾀하고, 미국 시장은 호평을 받고 있는 G90과 함께 G80 상품성 개선모델로 프리미엄 자동차시장 판매기반을 다칠 계획이다.

작년 9월 파리모터쇼에서 콘셉트카(RN30)를 공개한 N브랜드도 올해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시무식에서 “고성능 브랜드인 N브랜드의 시장 안착을 추구하자”고 강조한바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i30와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N브랜드를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미국 시장 순차 출시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네시스·N브랜드·아이오닉 등은 그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에 비해 미흡하다고 평가 받았던 분야”라며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고급차·고성능·미래차 분야를 통해 브랜드파워를 강화하려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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