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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김영란법 맞춤’ 세트 쏟아져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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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09 00:15 최종수정 : 2017-01-09 01:37

롯데·신세계·현대 소포장 상품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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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이 설 선물 본격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모델들이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후레쉬 비프 행복.

△ 롯데백화점이 설 선물 본격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모델들이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후레쉬 비프 행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김영란법 시행 후 첫 설을 앞두고 선물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소포장 상품, 수입 품목 등으로 구성된 5만원 이하 가격대의 선물 세트 수량이 예년에 비해 대거 등장하는 추세이다. 백화점 3사 모두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5만원 이하 가격대의 선물세트는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60% 늘려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소포장 선물세트와 혼합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늘렸다. 우선, 기존보다 중량을 낮춘 소포장 선물세트 80여 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소고기 선물세트의 용량은 보통 2.4kg 이상이지만, 올해에는 용량을 1kg, 1.2kg으로 조정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또한 굴비는 보통 한 세트에 10미로 구성되지만, 올해 처음으로 5마리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다양한 상품으로 하나의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혼합 선물세트도 50여 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과일의 개수를 줄이고 차, 조청 등 가공 식품이 함께 구성한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국산과일과 수입과일이 혼합 구성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건강 선물세트의 경우 홍삼을 가공한 다양한 상품을 소량씩 구성한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는 정육, 수산 장르의 명절 선물을 선보이기 위해 품질 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입품목을 공격적으로 보강했다.

신세계는 최근 3년간 신선식품 설 선물 중 수입산으로 구성된 설 선물 품목 수를 조사한 결과,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올해는 품목 수를 12개나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까지만 해도 신세계가 선보인 수입산 선물은 연어 한 가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갈치와 새우, 명란, 침조기까지 총 5가지군으로 확대했다. 신세계는 그간 수입 수산물 중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연어는 물론 자연산 새우를 급속 냉동시켜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인도양 자연산 새우 다복’ 을 5만원에 선보인다.

또한 축산에서는 호주산 소고기를 구이용 위주로 실속 있게 구성한 ‘후레쉬 비프 행복’세트를 4만 9000원에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5만원대 실속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선 프리미엄급 상품의 중량을 줄인 ‘소포장 상품’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9만원에 판매하는 ‘명인명촌 미본 합(合)’의 소포장 상품인 ‘명인명촌 미소 합(合)세트’는 양평 해바랑 3년 간장 200㎖, 신안 박성준 토판천일염 120g, 강진국령애 새우볶음고추장120g 등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4만 8000원이다.

또 장흥 김영습 매실식초 200㎖, 매실간장 200㎖ 등으로 구성된 ‘명인명촌 미소 매(梅) 세트’를 4만 3000원에 선보인다.

프리미엄급 신선식품의 소포장 선물도 선보인다. 기존 20마리로 구성된 ‘영광 굴비 세트’를 10마리로 줄여 5만원에 판매하고, 지난해 2.8kg에 10만원에 판매하던 ‘호주 정육 세트’를 1.4kg로 소포장해 4만 9000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9일부로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역시 청탁금지법의 시행에 발맞추어,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전년 설 대비 180개 품목으로 늘렸다.

주요 품목으로는 삼겹살, 목살, 등갈비, 앞다리로 구성된 ‘돈육 구이류 MAP팩 세트’를 4만 9500원에 선보이는 것을 비롯, ‘르타오’의 치즈케이크 3만 9000원에, ‘삼진어묵 일품세트’를 2만 5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의 인기 맛 집 ‘벽제갈비 오세요’에서는 가정 간편식으로 ‘든든한 싱글 세트’를 4만 5000원에, ‘간편 벽제 설렁탕 세트’를 5만원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영란법 이후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구성하다보니 예년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기에는 제품 구성에 제약이 많이 있다”며 “소포장과 수입식품 등이 명절 선물의 대세로 떠오르는 등 앞으로 시대 변화에 발맞춘 5만원 이하 상품이 다량 등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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