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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고기, 13년만에 호주산 제치고 수입1위 탈환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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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08 12:32

3년간 호주 극심한 가뭄…소고기 공급량 줄어
롯데마트 “호주산 사전계약물량 10%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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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2016년 소고기 수입량 비교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2015 ~ 2016년 소고기 수입량 비교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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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지난 12년간 국내 소고기 수입량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호주산 소고기가 미국산 소고기에 1등 자리를 넘겨줬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냉장·냉동 합산)은 1만 3921톤으로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인 1만 310톤보다 3611톤 많았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호주산을 앞선 것은 2003년 12월 이후 15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까닭은 호주 현지의 시장 상황 악화로 공급량이 줄며 가격은 상승한 반면 미국산은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호주산 소고기의 공급량 자체가 줄어든 반면, 한국 외에 중국, 인도네시아, 중동 등에서는 호주산 소고기의 수입량을 늘리고 있어 호주산 물량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대체재인 미국산 소고기가 공급량, 가격 등에서 선호를 받게 되며 국내 수입 소고기의 대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미국산 소고기의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반면 호주산 소고기 가격은 지속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에서도 전체 수입 소고기 매출 중 미국산의 비중은 2014년 19.8%에서 지난해 32.0%로 늘어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비록 상황이 어려워졌으나 호주산 소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현지 농장과의 사전 계약 물량을 전년 대비 10% 가량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도 현지 수출업자와의 사전 계약 물량을 20% 가량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입육 가격 안정화 노력과 병행해 한우 소비 확대를 위한 대규모 한우 판매 촉진 행사 역시 격월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석 롯데마트 수입육 MD는 “올해도 호주산의 도축량은 전년 대비 3.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1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호주산을 역전한 것을 신호탄으로 미국산의 강세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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