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태 이사회 의장은 "은행장 후보군은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최근 5년간 우리은행 전현직 부행장·부사장급 이상, 우리은행 계열사 대표이사로 후보자 응모자격을 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은행 상황에서는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 사정에 밝고 우리은행에 업적을 남긴 인사가 적절하다는 설명을 붙였다.
노 의장은 "외부에서 공모할 필요성을 못 느꼈으며 조직안정화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전·현직 임원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 의장은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이날 오전에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통상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해 운영위원회 위원장도 맡게 되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11일 정오까지 응모를 받고 서류 심사, 평판조회,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사회가 밝힌 차기 행장 선임 고려요소는 우리은행 재직 중 이뤄낸 업적, 앞으로 제시할 비전, 검증된 경영능력, 리더십 등이다.
노 의장은 “이 같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후보자는 3월 24일 주주총회 때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노 의장은 "은행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후보자가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