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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새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 실천”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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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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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전세계적인 패러다임의 대 전환기를 맞아 새 생각과 새 정신으로 무장하고, 새 시대에 걸 맞는 리더십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오늘의 안정과 동시에, 내일의 성장을 위한 혁신의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회장은 “새 시대에 부응하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기계사업과 방산·화학·금융, 태양광부문 등 각 사는 미래 핵심역량을 키워 새로운 성장기회를 선점할 사업구조 고도화에 전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기업경영의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대내외 환경을 불문하고 정도를 지키는 윤리경영, 공감과 신뢰의 소통에 기반한 투명경영,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는 상생경영 등 모든 면모에서 기업 선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정유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화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에도 그룹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께 따듯한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010년 Quality Growth 2020 비전 선포 이후, 우리는 내실성장에 집중하며 일류기업을 목표로 도전해 왔습니다. 그 결과, 한화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그룹비전 추진단계 중, 퀀텀점프를 달성해 나가자는 마지막 3단계를 시작하는 첫해입니다.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일류 한화의 꿈을 가슴 깊이 새겨주길 바랍니다.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혼돈의 위기 속에서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변화의 속도와 움직임은 가히 혁명적입니다.‘패러다임의 대 전환기를 맞아 새 생각, 새 정신으로 무장하고, 새 시대에 걸 맞는 리더십을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오늘의 안정과 동시에, 내일의 성장을 위한 혁신의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진정한 기업시민으로 거듭나며 새 시대에 부응하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합니다. 모든 것이 변화하는 시대에도 한화의 심장은 변함없이 따듯하게 뛰어야 하며, 어둡고 소외된 세상의 구석구석까지 찾는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함께 멀리의 리더로서 진정성을 인정받으며, 기업 본연의 경제적 성과창출은 물론, 모든 영역에서 한 차원 높은 기업으로 도약해야 할 것입니다.

한화인 여러분!

먼저, 각 사는 미래 핵심역량을 키워 새로운 성장기회를 선점할 사업구조 고도화에 전력해주길 바랍니다. 전세계에 불고 있는‘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우리에겐 큰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산업간의 경계를 허무는 초융합과 초연결, 초지능의 기술혁명은 이미 우리를 새로운 미래로 이끌고 있습니다. 소프트파워 혁명의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업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국내 생산인구 감소와 같은 변화의 흐름도 잘 읽고 중장기 사업비전에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10년 후를 내다본 신기술, 신사업, 신시장을 개척하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그룹 내 기계사업 부문은 산업환경의 거대한 변화를 주시하며 혁신적인 기술 선도기업으로 역량을 키우길 바랍니다. 방산부문은 현재의 해외사업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합니다.

화학부문 또한 사업연륜에 걸맞게 기존 범용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해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고수익 사업화를 추구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일류 리더십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금융부문도 지금의 사업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같은 위기요인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핀테크,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충하며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길 바랍니다.

태양광 부문은 압도적인 기술우위를 확보해 치열한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선도기업의 위상을 강화해야 합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거점지역별로 관리를 체계화하고 영업력을 배가시켜 그룹의 세계 일류화에 앞장서주길 바랍니다.

우리는 또한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기업경영의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과거의 낡은 제도와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반드시 척결하고, 그룹을 새롭게 변화시킬 미래의 진화된 기준점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썩은 살은 도려내야 건강한 새살이 돋듯, 지속가능한 기업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반성과 자정의 노력을 쏟아야 합니다.

대내외 환경을 불문하고 정도를 지키는 윤리경영, 공감과 신뢰의 소통에 기반한 투명경영,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는 상생경영 등 모든 면모에서 기업 선진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이러한 진정성있는 노력들을 통해 공정한 사회, 공존하는 세상을 향하여 한걸음 더 앞장서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최악의 위기상항에도 흔들리지 않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성장률 또한 역대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온 1등 주력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룹은 대외 변동성에 대비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일선 현장에선 원가절감, 기술혁신, 공정개선 등 경영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상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며 기업의 내실과 본원적인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할 것입니다.

한화인 여러분!

새는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그 어떤 바람에도 부서지지 않을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세상 밖에서 불어오는 위기의 바람 또한 우리가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일류 한화는 한 두 명의 머리가 아닌, 전세계 수만 명 한화인들의 손과 발로 혁신해 나갈 뜨거운 미래입니다. 그 꿈을 향해 내 자신부터, 내 주변부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정유년 새해도 젊은 한화의 열정으로 밝고 힘차게 시작합시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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