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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가계대출 철저 리스크 관리 시점"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12-30 10:42 최종수정 : 2016-12-30 11:29

"4차 산업혁명 시대 고용·임금체계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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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전국은행연합회

사진제공=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사진)은 30일 "2017년은 가계대출에 대한 면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하영구 회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금리의 추가적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가계부채가 1300조원을 넘어서고 자영업자 대출 증가 속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은행권을 앞질렀다는 데 주목했다.

하영구 회장은 "정부에서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과 함께 총체적 상환능력심사(DSR) 도입 등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금융회사도 가계부채에 대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하영구 회장은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 모두가 힘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했고, 미국 금리인상 관련해선 "국내·외 금리의 역전현상이 초래할지도 모르는 자본유출에 대비해서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성과연봉제의 조속한 도입도 주문했다. "제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대변화에 맞게 우리의 임금·고용체계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

하영구 회장은 "호봉제와 평생고용으로 대표되는 경직적인 임금·고용체계는 제조업 위주의 고도경제성장기에 만들어진 구시대의 유물로 청년 실업과 노동 양극화 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보상 시스템으로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노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을 받는 제도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유경제와 디지털경제의 확산에 대한 대비도 언급됐다.

하영구 회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핀테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전문성, 편의성,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융복합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산업이 핀테크 기업에 먼저 손을 내밀어 금융과 IT, 그리고 빅데이터(Big Data)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해 4차 산업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금융업 모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내실 있는 가치 경영,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도 강조됐다.

마지막으로 하영구 회장은 "'사람이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인정승천(人定勝天)'"을 언급하며 "우리 금융산업이 현재의 어려움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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