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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미국 금리인상+집값 하락, 은행 BIS비율 2%p↓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12-27 17:44 최종수정 : 2016-12-27 19:06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일부 은행 바젤Ⅲ 기준 하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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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2016년 12월)

자료=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2016년 12월)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하락이 동시에 발생하면 2018년까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7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17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내외 충격에 대한 은행부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 연준(Fed)이 정책금리를 2018년 말까지 2%포인트 올리고 국내 주택가격이 10% 하락하는 '복합충격' 시나리오에서 국내 은행의 BIS 비율은 지난 9월 말 현재 14.8%에서 12.8%까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가 2018년 말까지 100bp, 200bp, 300bp 인상되는 시나리오에서 국내은행의 BIS 비율은 2016년 9월 말 14.8%에서 2018년 말 각각 14.3%, 13.8%, 13.1%로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가격이 지난 9월말 기준부터 2018년 말까지 5%, 10%, 15%씩 하락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손실 등의 영향으로 국내 은행의 BIS 비율이 각각 14.3%, 13.9%, 13.4%로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주택가격 하락 등의 대내외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국내은행의 충격흡수능력은 대체로 양호하다"면서도 "다만 큰 강도의 개별충격이 발생하거나 대내외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일부 은행의 BIS비율이 크게 하락해 바젤Ⅲ 규제기준을 하회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금융과 실물 간 동조관계가 약해졌다는 점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사이클과 실물사이클의 동조화 지수는 2000∼2008년 0.69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2016년에 0.23으로 크게 하락했다. 보통 0.6 이상이면 동조관계를, 0.4 이하이면 역동조 관계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기 둔화에 대응한 중앙은행·정부의 확장적 정책은 금융의 경기순응성을 완화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다만 가계·기업 신용사이클이 상호 괴리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가계신용사이클이 확장국면에 위치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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