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7일까지 소형 SUV 프로젝트명인 ‘OS’의 상반기 양산을 위해 울산1공장의 생산설비 구축 개선공사를 실시한다. 울산1공장은 이번 공사로 1개 생산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다차종 생산설비를 확대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형 SUV 양산을 위해 약 2200억원 규모로 울산공장 개선 공사를 내년 2월 27일까지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울산1공장 개선 공사는 현대차의 내년도 경영전략 중 하나인 SUV 라인업 확대의 일환이다. 지난 20일에 끝난 ‘2016 하반기 현대차그룹 해외법인장회의’에서는 소형 SUV 출시 등 SUV 라인업 확대는 주요 판매 전략으로 논의된바 있다. 현재 현대차는 인도·러시아 등 신흥시장에는 ‘크레타’, 중국·유럽은 ‘ix25’라는 소형 SUV를 판매 중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소형 SUV를 출시하지 않았다.
현대차 측은 “OS는 투톤 루프칼라(2가지색 혼용) 등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사륜구동 등 든든하고 민첩한 주행성능, 높은 연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내년 SUV 시장서 돌풍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68년 완공된 울산1공장은 국내 최초 고유 모델 포니를 비롯해 엑셀, 엑센트, 베르나, 클릭 등 현대차 성장에 큰 역할을 한 대표 차종을 생산해 왔다. 현재는 엑센트, 벨로스터 2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