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진 기업은행 부행장

현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27일까지며 기업은행장 임명은 금융위가 후보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이다.
그동안 차기 기업은행장 유력 후보는 김도진 부행장, 김규태 전 전무와 관료 출신 1명이 거론되어왔다. 그러나 김 부행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면서 기업은행에도 많은 변화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행장의 경우 59년생으로 거론되었던 후보들 중 가장 젊다. 권 행장 퇴임 후 차기 행장 임명 전까지 직무 대행을 맡게 되는 박춘홍 전무이사는 56년생, 다른 유력후보인 김규태 전 전무의 경우 54년생이다.
기업은행 입장에서도 3연속 내부 출신 행장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갖게 된다. 그러나 행장 선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탄핵 정국 속에서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이 인사권 행사가 정당하냐에 논란이 있고 기업은행 노조의 움직임도 난관이다. 기업은행 노조는 애초 거론되었던 후보들에 대해 정부 실세 배후설 등을 제기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바 있다.
김도진 부행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기업은행 입사 후 기업금융센터장, 전략기획부장, 남부지역본부장, 남중지역본부장직을 거쳐 2014년부터 경영전략그룹장을 맡았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