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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소비위축-타 지역 환율변수에 ‘긴장감’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2-20 17:08 최종수정 : 2016-12-20 17:32

미국 할부시장 위축 등 시장 축소 큰 걱정
원 약세라도 나라마다 수출여건 달라 고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기아차 북중미 법인장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수출에 용이할 것이라는 업계 의견과 다른 입장이다.

◇ 미국 금리인상…소비심리 위축 우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는 50여명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이 참여한 ‘2016 하반기 해외법인장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 북중미지역 법인장들은 내년도 미국시장 전략을 놓고 열린 토론을 벌였다.

이 같은 논의의 시발점 중 하나는 최근 이뤄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Fed)는 지난 15일(한국시간)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현대기아차 북중미지역 법인장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올해 사상 최대의 수요를 기록한 미국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할부시장 위축 및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0.1%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법인장들은 이와 관련 내년 미국 수요 하락 대응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현대기아차 북중미 법인장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정부 출범에 따른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시의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각 시나리오별 판매 전략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타 업계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강세는 국내 완성차 수출에 있어 호재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원화 약세로 인해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관련기사 [미국 금리 인상] 자동차, “호재 속 각국 통화 현황 봐야”>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상승은 국내 완성차 수출에 있어 가격 경쟁력이 향상돼 호재라고 볼 수 있다”며 “국내 차량뿐 아니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차량도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특성상 BMW·포드 등 여타 업체와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아닌 나라들도 환율 변수 조마조마

한편, 미국 외 국가들에 대해서는 각국의 환율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쳐 여타 업체들의 생각과 궤를 같이 했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은 미국 대선 이후 각 지역의 환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엔화·유로화·루블화 등 각 지역 환율의 세세한 변화 추이까지 확인하며 내년 전략을 가다듬었다. 지난 15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당시 미국 외 다른 나라의 경우 각국 통화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여타 업계의 의견과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미국 외 각 지역의 환율 추이는 경쟁 환경 및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린 해외법인장회의에서는 환율뿐만 아니라 중동·러시아 부문 유가 상승도 뜨거운 토의 주제였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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