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27개 자동차·정보기술, 보험사들로 구성한 연합은 이달 중 미국에서 실증실험에 착수한다. 자율주행 안정규격, 운전 규정 마련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공동 연구에 참가하는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를 비롯해 토요타·BMW·닛산·GM·폭스바겐·볼보 등 총 12개사다. IT기업은 스웨덴의 에릭슨, 미국의 퀄컴 등이며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미국 물류업체인 UPS도 참여한다. 스웨덴과 싱가포르는 정부 차원에서 참가한다.
이번 연합은 세계경제포럼이 작년 5월 실무팀을 출범시키면서 논의를 주도해 왔다. 닛케이 측은 글로벌 연합에서 나온 규격이나 규정은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단, 미국의 유력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빠진 것과 포드·구글 등이 지난 4월 별도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제휴를 한 만큼 이달에 출범하는 연합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합 외에도 현대차는 다양한 업체들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현대차는 구글과 시스코, 우버 등과 손을 잡고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0년까지 자체 커넥티드카 OS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에 첫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