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보 부위원장은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전해진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금융상황 대응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상황변화에 맞는 맞춤형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대로 이뤄졌지만 연준 점도표에 나타난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전망(2회)보다 높은 3회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주식시장은 변동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나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속에 국내 국채금리와 환율이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컸다고 보고 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미국 국채금리와 동조화되며 상승하였던 국내 국채금리가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속에 재차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금융당국을 비롯한 전 금융권은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전 금융권 비상대응체계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전 금융권 외화유동성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내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회사의 외환부문 대응여력을 양적·질적 측면에서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채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내년 2월로 앞당긴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장 불안에 대응하고 서민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장적 기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