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리스크 점검 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 주가가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관련 루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넷 게시판,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조사단서 확보를 위한 집중 제보기간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해 증권·보험사의 경우 채권가치 하락으로 자본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리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간담회 등을 통해 헤지포지션 조정, 듀레이션 축소 등 리스크관리 강화를 당부하고, 필요시 자본확충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가 현실화되고, 주가연계증권(ELS) 쏠림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취약요인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현재의 경제·금융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시장상황 점검반을 확대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