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월간 800억유로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기한을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03포인트(0.10%) 오른 1991.89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3포인트(0.29%) 오른 1995.69로 개장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1억원어치, 7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90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2%) 철강·금속(1.07%) 금융(0.69%) 은행(0.59%) 업종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기계(-2.38%) 의약품(-1.38%) 전기가스(-1.10%) 의료정밀(-0.98%) 운송장비(-0.8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4.19%), KB금융(2.45%), POSCO(1.74%) 등이 올랐으며, 현대모비스(-1.76%), SK(-1.49%), 한국전력(-1.24%)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1.375)는 장중 177만40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7개 종목이 올랐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으며, 하한가 없이 505개 종목은 내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3포인트(0.49%) 내린 578.5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7억원어치, 3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0원 내린 1167.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