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조] 주범 불참 속 재벌 총수들만 뭇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1205170524167674fnimage_01.jpg&nmt=18)
◇ 최순실·최순득·장시호, 주범들 7일 청문회 불출석 밝혀
최순실·최순득·장시호 등 ‘최순실 게이트’ 핵심 증인들은 국정조사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7~8일 진행되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핵심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최순실 없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국정조사는 기존 국조와 마찬가지로 핵심 증인들 참석이 빠진 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1차 기관보고에서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수사상 중립성’을 들고 불출석했다.
◇ 6일, 검찰 피해자 규정 재벌 총수 출석
반면, 이번 사태에서 검찰이 피해자로 규정한 재벌 총수들은 6일 열리는 1차 청문회에서 일제히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증인으로 채택된 총수들은 이재용닫기





우선 이번 청문회에서 집중포화를 맡게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그룹의 경우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최순실 국조] 삼성, 청문회 임박…모든 시나리오 대비>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 의혹 등 사실상 ‘삼성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KD코퍼레이션의 11억원 규모 납품 계약, 더플레이그라운드에 약 70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준 것에 대해서 추궁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큰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고령인 정몽구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구급차를 마련하는 등의 준비에 나섰다. 그 외의 그룹들도 각자의 이슈에 맞춰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주범은 없고, 피해자만 있다?
검찰에 의해 피해자로 규정된 재벌 총수들이 일제히 6일 청문회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최순실·최순득·장시호 등 주범들이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국조는 ‘반쪽 국조’로 전락될 가능성이 크다. 국정조사 특위 의원들은 반발하며 우려를 표명했지만, 최순실·최순득·장시호가 또 다시 불출석 의사를 표명하면서 반쪽 국조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결국 1차 국정조사에서도 핵심 키맨으로 알려진 김수남 검찰총장의 불출석을 방조한 국회가 청문회에서도 핵심 주범들을 출석시키기 못한다면 ‘국정조사’ 무용론이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핵심 증인들이 국정뿐 아니라 국정조사까지 농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핵심 증인들이 계속 출석을 거부한다면 즉각 동행명령서를 발부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