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산업대출 잔액은 986조4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15조7000억원(1.6%) 증가했다.
기관 별로 보면 지난 9월 말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잔액은 81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0조원(1.2%) 늘었다. 작년 3분기(16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6조4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은행 대출 심사 강화 속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증가세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9월 말 잔액이 176조1000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5조8000억원(3.4%) 급증했다. 전년 동기 증가액(3조7000억원)보다도 훨씬 웃돈다.
업종 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 잔액이 333조6000억원으로 3분기 중 3조2000억원(1.0%) 늘어 전년 동기 증가액(6조70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556조4000억원으로 한 분기 사이 11조4000억원(2.1%) 늘었다.
특히 강남 재건축 시장 중심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165조4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5조2000억원(3.3%)이나 급증했다. 전체 산업대출 증가액의 33%를 웃들 만큼 규모도 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