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노후가 되면 현재 중산층 10명 중 최대 6명은 실제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중산층 중 자신이 실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3.3%에 그쳤고, 56.5%는 자신이 빈곤층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산층의 이상적인 소득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 중산층은 월평균 511만원이라 응답했다. 하지만 이들의 실제 월평균 소득은 366만원이었다. 이들은 중산층이라면 6억4000만원 정도라고 여겼지만, 실제 보유한 자산은 1억8000만원에 불과했다.
은퇴 후 예상 월 소득을 묻는 질문에 37.5%가 100만원이 안 될 것으로 응답했다. 현재 부부기준 2인가구의 빈곤층 기준이 137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0명 중 4명 정도의 중산층이 노후에는 빈곤층이 된다는 논리다.
노후 예상 월 소득을 빈곤층과 중산층의 경계에 해당하는 100~15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응답한 사람도 21.4%가 돼 이들까지 합치면 10명 중 최대 6명 가량의 중산층이 노후에는 빈곤층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노후준비의 척도라 할 수 있는 3층연금(국민·퇴직·개인연금)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은 46.5%에 불과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중산층이 희망하는 노후 월 생활비 234만원과 희망수명 82.2세를 고려하면 실제 준비하고 있는 노후자금은 필요한 노후 생활비의 62%에 수준이었다. 이에 따르면 중산층이 은퇴 후 빈곤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중산층의 평균 수면시간은 6.4시간이었지만, 빈곤층은 6.2시간이었다. 고소득층은 6.5시간으로 이들보다 많았다.
점심식사 비용의 경우 빈곤층 5700원, 중산층 6200원, 고소득층 6500원이었으며, 평균 저녁시간은 빈곤층 1.7시간, 중산층 1.9시간, 고소득층 2.3시간으로 차이를 보였다. 빈곤층 42.7%, 중산층 20.5%, 고소득층 10.7%는 문화생활을 즐기지 않았다.
빈곤층의 경우 33.6%에 불과한 4년제 이상 대졸자의 비율이 중산층에서는 61.5%, 고소득층에서는 77.2%까지 상승해 학력에 따라 소득이 차별화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은 “현실과 이상의 벽 앞에서 많은 중산층이 스스로의 가치와 처지를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그들은 아직 중산층이다”라며 “은퇴 후에도 중산층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령과 소득수준에 맞는 맞춤형 노후 준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10년 후 우리나라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줄 나라를 미국(26.5%)이 아닌 중국(63.8%)으로 꼽았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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