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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코코본드 발행 조율 움직임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1-25 12:08

'트럼프 여파' 등 금리동향 살피며 보류

은행 코코본드 발행 조율 움직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세워 놓았던 은행들이 금리상승 변동 등을 피해 발행을 연기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대 5억달러 규모 해외 코코본드 발행을 결정한 뒤 발행 시기를 가늠해 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 동향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발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고 발행계획 자체에는 변경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도 이달 말 발행하기로 했던 2000억원 규모 10년 만기 코코본드 발행을 다음달 초로 미뤘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도 지난달 5000억원 규모로 코코본드 발행한도를 승인받았지만 현재로선 발행 계획이 구체화 되지 않은 상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코코본드 발행은 시장상황 등에 맞춰 발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꼭 올해 안에 모두 발행하기 위해 한도를 승인 받은 것은 아니다"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이미 14% 이상인데다 급히 발행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지난 24일 자본확충 목적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5000억원 규모 코코본드를 발행했다.

은행들이 연말 코코본드 발행을 두고 좌고우면 하는 것은 최근 시장 금리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공화당 후보가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채권 금리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코본드 발행 때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4일 기준 10년물이 전거래일 대비 4.3bp 올라 2.182%까지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1일 1조2700억원 대규모 국고채를 매입해 채권 금리 안정에 나서기도 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오전 시중 은행장들과 가진 금융협의회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 적극적으로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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