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에 1조8000억 원 규모 출자전환 등을 내용으로 자본확충 안건을 통과시켰다. 산업은행이 지난해 유상증자 형식으로 지원한 4000억 원을 포함하면 총 3조2000억 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수출입은행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1조 원 규모의 영구채 매입 등을 통한 추가 자본확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어 감자와 자본확충 안건을 의결한다. 감자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보유했던 주식 6000만 주 가량을 전부 소각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보유한 나머지 주식은 10대 1로 줄이는 내용이다.
자본확충이 모두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7000%대에서 90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