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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은행들 가계부채 관리 경각심 기울여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11-17 16:15

금감원장, 14개 은행장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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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융감독원

사진=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은행들이 가계부채 증가세의 안정화를 위해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신한·KEB하나·우리·KB국민 등 14개 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진웅섭 원장은 "내년에도 금융·부동산 시장 등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내년 가계대출 관리계획은 영업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내년 영업계획을 세우고 있는 은행들에 이같은 가계부채 관리 강조는 지난 8·25 가계부채 방안이 시행된 이후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들어 지난달 까지 56조7000억원 늘어 전년 말보다 9% 가량 증가했다. 이중 집단대출은 작년 말 대비 16.2%(17조9000억원) 증가해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신용대출 증가액도 같은기간 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일년치(6조4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자영업자 대출 관리도 거론됐다. 진웅섭 원장은 "업종별 익스포저(위험노출액) 한도를 배분하는 등 편중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면밀하게 여신 사후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 자영업자 대출은 올해 6월 말 현재 350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3% 커졌다. 이중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자영업자 대출이 89조6000억원으로 25.6% 수준에 달한다.

은행들의 선제적인 외화 확보도 강조됐다. 진웅섭 원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유럽은행 위기 등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 자체적으로 외화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고 비상 외화자금조달 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외화 국공채 등 유동성이 높은 외화자산을 충분히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웅섭 원장은 바젤Ⅲ, 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 등 규제 환경 변화를 고려해 은행들이 합리적 배당 정책으로 적정 자본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최근 은행들이 지방자치단체의 금고 선정, 공항 입점을 위해 과도한 출연금을 제공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진웅섭 원장은 "출연금 결정 과정에서 이사회 책임성을 강화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대내·외 상황 변화, 최고경영자(CEO) 교체기 등의 분위기로 금융사고 예방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요소로 꼽혔다. 진웅섭 원장은 "준법감시 및 내부감사 조직 등을 적극 활용하여 자체 내부통제 모니터링 강화 및 근무자세를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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