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1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그룹 빌딩에서 미국 버지니아주 테리 매콜리프주지사를 만나 한화그룹과 버지니아간의 비즈니스 교류, 미국 대선 이후 한미 양국의 외교 및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회장은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와의 환담을 통해 한화그룹과 버지니아간의 비즈니스 교류, 미국 대선 이후 한미 양국의 외교 및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버지니아주의 경제투자 유치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방한했으며, 버지니아주에 생산법인을 가지고 있는 한화그룹에 감사 인사차 방문을 요청해 만남이 이루어졌다.
한화그룹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제조 회사인 한화아즈델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는 2007년 아즈델을 인수했으며 GM· 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에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인수 이후 4500만 달러에 이르는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로 버지니아 주정부로부터 최근 3년간 인센티브로 약 43만불, 한화 5억원 정도를 받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환담을 통해 미국 정권 교체로 인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와 파급 효과, 버지니아주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도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와 버지니아주의 비즈니스 외에도 트럼프닫기

매콜리프 주지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정치적 동지로도 알려져있으며, 1993년 대전 엑스포 담당 대사를 역임 이후 10여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주지사 부임 직후인 2014년에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도록 하는 등 친한파 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10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이사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퓰너 이사장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지한파 인사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