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SBS는 안 전 수석이 작년에 현대차 고위 임원 A씨에게 연락, 차씨가 실소유한 ‘플레이그라운드’로 현대차 광고를 딸 수 있게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측은 안 전 수석의 전화에 큰 압박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현대차는 안 전 수석의 요청 직후 작년부터 최근까지 마케팅 회사인 D사를 통해 제네시스 가상 광고와 i30 지면 광고 등을 차씨 회사에 맡겼다. 광고비는 약 30억원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안 전 수석이 현대차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당시 광고를 집행한 현대차 관계자로부터 서면 진술서와 관련 자료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 안 전 수석이 차씨의 회사를 돕기 위해 포스코에 이어 현대차까지 압력을 행사한 이유가 뭔지 집중적으로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