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금융애로수렴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에서 4번째부터 우측으로) 박동희 광주시 일자리경제국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영환 광주전남지방 중소기업청장.
광주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서태종 수석부원장, 금융혁신국 선임국장, 광주지원장, 광주시 일자리경제국장, 신용보증기금 본부장, 중소기업인 등이 참여했다.
광주지역 금융소비자·중소기업 대표·금융회사 실무자 등의 현장 애로사항과 제언을 경청하고, 지역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관련 기술력을 갖춘 광주지역 제조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시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광주지역 제조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담보·보증에 주로 의존하는 중소기업 대출관행을 개선한다.
금감원은 2014년 11월부터 은행권과 공동으로 담보 외에 대표자의 경영의지, 사업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장기대출 또는 지분투자 등의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했다. 유망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보수적 여신관행을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퍼스트펭귄기업 보증지원’ 제도를 운영한다. 창업 후 3년 내 유망창업기업 중 전문자격 또는 기술력을 보유해 미래성장성이 높은 제조업 등에 운전자금(최대 30억원)과 시설자금(최대 100억원) 등을 지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실명제 때문에 금지했던 인터넷·모바일 등의 비대면방식 실명확인을 활성화해 예·적금 가입을 위해 소비자가 직접 영업점에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광주은행, 기업은행 등도 비대면 채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