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의 명목 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1조3520억 달러로 3년 전(1조3228억 달러)보다 2%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명목 잔액은 세계 시장의 0.25% 수준이다.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의 명목 잔액은 544조1000억 달러로 2013년 6월 말(696조1000억 달러)에 비해 22% 줄었다.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의 총 시장가치는 416억 달러로 2013년 6월 말(278억 달러)보다 138억 달러(50%) 늘어났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록 외환, 금리, 주식 등 기초자산 등락과 연결되는 파생상품 시장가치 변동성도 확대된다고 풀이된다.
이 조사는 BIS가 한국을 포함 전세계 46개국 중앙은행이 자국 국적 은행들의 6월말 기준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을 전세계 연결기준으로 집계·편제한 결과다. BIS는 1986년부터 매 3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1995년부터 외환상품에서 장외파생상품까지 조사범위가 확대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