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 주재로 '긴급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내용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가, 금리, 환율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것은 미국 대선 결과가 예상과 달리 나타난 가격조정 과정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에 비춰 시장 변동성이 과도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앞으로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금융경로, 무역경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하고 "관련 분석과 대응 방안을 강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예상 밖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선전에 급변동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00포인트(2.25%) 떨어진 1958.38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20원 급등을 터치하더니 14.5원 오른 11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