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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미 대선결과 예측과 다르면 금융시장 충격”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11-09 10:45

금감원, 9일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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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9일 “미국 대선결과가 시장의 예측과 다를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에 비상대응계획상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웅섭 원장은 이날 수석부원장, 주요 임원·부서장 등과 함께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대선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성(城)을 지키는 파수꾼의 자세로 위기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대선결과가 시장의 예측과 다를 경우, 주가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며 “국내외 증시동향과 외국인 투자동향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이 양호하나, 만일에 대비해 상황을 점검하고, 악화될 경우 비상자금 조달계획을 가동해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가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 미국 금리인상, 중국경제 성장 둔화와 같은 다양한 대내외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 속에 시장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리스크 요인별로 세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부채와 미국 금리인상, 금융사고 증가 등에 대해 언급했다.

진 원장은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단기간 내에 한두 가지 정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속적이고 정교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8.25 대책의 세부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자체적으로 마련한 ‘가계대출 관리계획’에 따라 대출 증가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상시감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지난주부터 실시하고 있는 PF대출 심사의 적정성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자금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 영향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상, 일부 국가의 물가상승 압력, 유럽연합(EU)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도 진 원장은 우려를 표명했다. 금리리스크가 과도한 금융회사는 듀레이션 조정 등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진 원장은 “경미한 금융사고가 잦을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금융회사 내부통제체계 상의 사소한 문제점은 즉시 개선해야 한다”며 “선제적인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이 생산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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