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ABS 발행액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0조3000억원 대비 2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모기지유동화증권(MB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은행·증권·여전사 등)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3조2000억원,일반기업(통신사·항공사 등)은 단말기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2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 금융회사와 일반기업 모두 줄었다.
공공법인은 모두 주택금융공사의 MBS이며, 자산보유자 중 가장 많은 9조8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융회사(은행·증권·여전사 등)는 3조2000억원(전체 20.8%)의 ABS를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7000억원,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금융채권 등은 2조2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3000억원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2조2000억원(전체 14.7%)의 ABS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유동화자산별 ABS는 대출채권, 회사채(증권)는 감소하고, 매출채권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 동기대비 31.0% 감소한 10조5000억원이 발행됐으며, 매출채권기초 ABS 발행금액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중소기업 회사채 P-CBO 발행금액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액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 줄었다. 이는 전년도 일시 발행됐던 안심전환대출 MBS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여전사(카드사·할부사) 전체 ABS 발행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감소했고, 이 중 카드사는 크게 줄은 반면, 할부사는 큰 폭으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카드채권 ABS 발행 감소 원인은 주로 발행시기 차이에 때문이며, 할부금융채권 ABS 발행 증가 원인은 여전채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ABS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