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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출사표] HDC신라, 미래세대 위한 ‘디지털 혁신 면세점’ 만든다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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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1-04 16:56 최종수정 : 2016-11-04 17:08

관광산업 질적 발전 위해 새로운 면세 패러다임 제시
자유롭고 특색 있는 여행 추구 ‘젊은 관광객들’ 겨냥
한국의 ‘역동성’과 ‘디지털 기술’ 2호점에 모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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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의 신규면세점 후보지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HDC신라면세점 제공

HDC신라면세점의 신규면세점 후보지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HDC신라면세점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의 글로벌 면세점 운영 역량과 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 있는 입지 개발 능력을 앞세워 신규면세점 입찰에 참여했다. HDC신라면세점 1호점의 성공 안착에 이어 재계 화합의 ‘윈윈’ 모델로 성공 사례를 확산시키겠다는 각오이며,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삼성의 IT 기술을 총 집합한 ‘디지털 혁신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 강남에 한국 관광 산업의 미래 세대를 위한 ‘밀레니얼 면세점’을 세우는 것으로,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젊은 유커, 한국 관광시장의 핵심 소비자로 부상

강남 지역은 최근 중국인 개별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는 지역으로 상권 가치가 높아졌다. 실제 중국 국경절 기간이었던 올 10월 초에는 ‘싼커(개별관광객·散客) 특수’가 나타나며 강남 일대 백화점의 매출이 60%~109%대의 신장을 기록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2008년을 넘어서부터 중국인들의 개별 여행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2010~2014년 외래 관광객 입국 비율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의 개별여행 비율이 57.8%, 단체는 39.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업계는 “중국이 땅이 커서 인터넷 보급률이 높지 않으며 이에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세대, 즉 소득이 높고 젊은 연령층이 자유여행을 많이 선택한다” 는 설명이다. 또한 이들 개별여행객들은 디지털 디바이스와 인터넷을 통해 습득한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며 쇼핑을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들을 위한 면세점을 만들어 20~30년 후에도 끊임없이 지속 가능한 면세 산업의 든든한 토양을 만들어 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MR 피팅룸에 들어서면, 인공지능이 패션 코디와 관광 안내까지

HDC신라면세점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선보임으로서, 지금까지의 면세점과는 차원이 다른 ‘IT융복합 체험형 면세점’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세계인이 동경하는 한국의 역동적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 ‘디지털 기술’을 2호점에 모두 구현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5세대 통신을 활용한 융합현실(Merged Reality) 기술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HDC신라면세점 2호점에는 삼성SDS의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도 등장한다.

예를 들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자신의 간단한 취향을 입력하고 ‘MR 피팅룸’에 들어서면 인공지능이 ‘의뢰인’에 가장 적합한 패션을 제안 해줄 뿐 아니라, 향후에는 방대하게 축적된 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여행지와 맛집 코스까지 안내해준다.

1층 면세점 로비에는 6m에 이르는 높은 층고를 활용한 홀로그램 영상과 미디어월, 디지털 사이니지 등 첨단 IT시설이 들어서며 각 층별로 매장별 콘셉트에 맞게 기술과 유통이 결합된 각종 디지털 존이 설치된다.

또한 1층에 설치되는 시설은 우리의 역사와 자연 경관을 첨단 디지털 미디어로 구현하는 K-헤리티지 존과 한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POP 존 등으로 조성해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젊은 관광객 선호, 플래그십과 편집숍 전면 배치

HDC신라면세점은 IT시설 외에도 젊은 관광객이 선호하는 플래그십과 편집 숍을 전면에 배치한다. 또, 기존 면세점과는 전혀 다른 동선과 매장 배치로 자유롭고 특색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젊은 관광객’ 타겟의 면세점을 만든 다는 복안이다.

국산 플래그십 매장과 신진 디자이너 및 K드라마 편집숍을 면세점의 간판에 배치하고, 라이프 스타일 상품군을 강화해 한국의 문화∙생활 모두를 상품화한다.

특히, HDC신라면세점 용산의 주요 성공 요인이 특화된 국산품 매장이라고 보고, 이를 더욱 확대 적용한 K-Cos, K-Bag, K-Culture, K-Food & Health의 ‘4K-Product’ 면세점을 실현할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이길한 공동대표는 “이번 사업 신청은 관광 산업의 질적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었다”며 “20~30년, 나아가 100년 후에도 끊임없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면세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AEO AA등급’등 검증된 면세점 운영 역량

호텔신라는 30년 이상의 면세점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업계 최초로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의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한 바 있다. AEO란 세관에서 수출기업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할 경우 통관절차 등을 간소화시켜주는 제도이다.

또한 호텔신라는 30년 업력의 노하우와 면세인력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신라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 용산, 싱가폴 창이공항, 마카오 공항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태국 푸켓과 일본 도쿄의 시내면세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발간된 영국의 세계적인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의 지난해 세계면세점 순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22억 86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4년도 7위(18억 7700만유로)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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