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8월까지 계속 0%대에 머물다가 지난 9월(1.2%) 1%대로 올라섰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대비 8.1%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60%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전기료 인하 효과가 소멸하면서 8.2% 떨어졌다.
집세는 2.4%, 공공서비스는 0.8%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대비 1.5%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한해 전보다 1.6% 상승했다.
전기료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0% 올라 지난 2014년 7월(1.4%) 이후 2년3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5.4%나 급등했다. 품목별로는 특히 배추가 143.6%, 무가 139.7%로 나타났다. 김장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폭염으로 출하량이 적었던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