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 원장은 ‘하인리히 법칙’을 소개하면서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금융불안 이나 사고 발생시 현상만 보지 말고, 그 안에 숨겨진 맥락이나 보다 큰 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을 살펴 사고 징후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인리히 법칙은 미국 트래블러스 보험사에서에 근무하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가 업무상 접한 7만5000여 사고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소개한 ‘1:29:300 법칙’을 말한다.
산업재해로 1명의 중상자가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논리다.
진 원장은 “시장질서 교란행위나 금융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검사와 제재를 통해 시장규율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