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협회가 193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 193개의 출시 이후 9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증권사가 출시한 ISA의 전체평균 수익률(누적수익률)은 2.17%, 은행은 1.14%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공시와 마찬가지로 모든 금융회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은 수치다. 증권사의 경우 지난 6개월 수익률도 비교 파악할 수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MP별 최고 8.30%에서 최저 -0.29%의 분포를 보였다. 전체 평균 2.03%(증권 2.16%, 은행 1.79%)로, 지난 8월 31일 기준 공시 때보다 0.72%포인트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MP의 평균수익률이 3.85%로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MP일수록 평균수익률이 낮았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MP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지난 공시수익률과의 비교 시 (초)고위험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초)저위험은 다소 부진했다.
(초)고위험 MP 수익률 상승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상승 때문이며, 특히 해외자산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저위험의 수익률 저조는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형펀드 수익률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 성인모 본부장은 “MP의 운용성과는 동일 위험 상품이라도 결국 자산배분과 펀드선정 능력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아직 제도도입 초기 이긴 하지만, 회사간 수익률 차이는 금융사의 리서치와 리밸런싱 능력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