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9월(101.7)보다 0.2포인트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CCSI가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013가구가 응답했다.
부문별로 가계의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CSI가 80으로 9월(83)보다 3포인트나 하락했다. 앞으로 6개월 후 경기상황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현재경기판단CSI(72)는 전월과 동일했다.
취업기회전망CSI(79), 임금수준전망CSI(113), 가계부채전망CSI(98)도 전달보다 1포인트씩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CSI(98)나 소비지출전망CSI(107)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현재생활형편CSI(92), 가계수입전망CSI(101), 현재가계저축CSI(90)는 1포인트씩 올랐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는 114로 9월(112)보다 2포인트 올라 집값 상승을 내다보는 소비자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 1년간 소비지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4%,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2.3%), 집세(44.2%) 등이 꼽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