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위원회
'금융의 날'은 1964년부터 매년 10월 25일로 지정한 '저축의 날'을 확대 개편한 날이다. 과거와 달리 국민의 재산형성 방식이 저축뿐 아니라 펀드 투자 등으로 다양화되고 금융의 시대적 역할도 기술금융과 자본시장 육성, 서민금융 등으로 변화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개혁 추진 유공(90명)과 함께 기존의 저축 유공(72명), 서민금융 유공(54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국민훈장 목련상(금융개혁 추진)은 금융발전심의위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을 지낸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저축)은 성백종 부평경찰서 경위가 수상했다. 성백종 경위는 32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위암과 교통사고 등의 역경을 극복하고 평생 모은 돈 대부분을 은행에 저축했으며, 소외계층 무료 공연과 학교폭력 예방, 보이스피싱 예방 등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명인 중에선 가수 김상희(본명 최순강)가 대통령 표창을,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방송인 샘 오취리, 프로야구 선수 윤석민, 가수 김종환(본명 김길남), 배우 김주혁은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특히 샘 오취리는 가나 국적 방송인으로 오랜 저축생활과 다문화 가정 정착 지원 등 사회활동을 인정받았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저축의 의미와 정신은 살리되 금융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금융 선진화를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