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 뱅커스 클럽에서 열린 ‘주한 아세안국가 대사 초청 연례 만찬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금융산업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오늘날 우리는 뉴노멀로 대변되는 저성장의 기로에 서있으며 이는 전 지구적이면서 동시다발적이라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국가 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글로벌 위기마다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왔고, 최근의 한류열풍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문화와 정서적인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공감이 쉽다”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한국의 금융회사들은 과거 두 번의 금융위기를 기회로 바꿔 낸 지혜와 저력을 가지고 있고,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기술 변화에 맞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핀테크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 모두의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 금융회사들의 아세안 진출에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라오스, 브루나이, 태국 등 아세안 10개국들이 참여했다.
진 원장 외에도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은행장 12명 등이 이날 참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