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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 지금이 기회다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0-24 00:33

LG V20 지금이 기회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20’가 뜻밖의 호재를 만났다.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신제품 ‘갤럭시노트7’이 잇따른 배터리 폭발로 단종한 상황이다. 갤럭시노트7이 판매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애플과 삼성이 주도해 왔던 스마트폰 시장 양강 체제에 크나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LG전자는 틈새가 커진 시장에 치고 들어가기 위해 V20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당장 올 4분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적자 축소에 V20가 한 몫 단단히 차지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미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V20은 사진 및 비디오 촬영, 오디오 성능을 크게 강화한 LG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의 기대작인 갤럭시노트7 판매가 중단되면서 V20의 판매고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V20과 함께 애플의 아이폰7과 7플러스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예측도 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익숙한 사용자 중 iOS(애플 운영체제)로 넘어갈 사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국산 제품 가운데 노트7과 같은 대화면이면서도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V20가 유일하다.

5.7인치 대화면의 V20는 화면 크기가 노트7과 동일하고 기본 사양도 거의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배터리가 일체형인 노트7과 달리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것과 오디오·카메라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V20는 지난달 29일 출시 이후 하루 평균 3000~4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5만대 수준이다.

지난 13일부터 갤럭시노트7 교환 및 환불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아직까지는 V20의 판매량 증가가 큰 폭으로 늘지 않았지만 이번 주 이후부터 판매량에 변목할 만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올 초 출시한 G5 출고가를 내렸고 최신폰인 V20는 오디오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아울러 오는 28일엔 북미 시장에 V20를 출시한다.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북미는 지난해 출시된 전작 V10에도 큰 호응을 보인 시장이다.

당시 LG전자는 하루 평균 1만대가 팔리는 V10 인기에 힘입어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해 10월 26.7%였던 북미 점유율은 V10 출시 이후 11월에 35.7%까지 상승했다. 이 지점에서 LG전자는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기술력을 강조하는 한편 일본에서 LG V34를 출시하는 등 나름의 특화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일본에서는 V34 출시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LG전자는 5.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V34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인 사양은 V20과 대동소이하지만 나름의 방수 및 방진 기능이 더해지고 디스플레이가 작아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론 단점도 눈에 띈다. 89만9800원에 이르는 출고가다. 전작인 V10에 비해서도 10만원가량 비싼 가격이다. 이에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이며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 성능이 향상됐고 소재도 바뀌다 보니 가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소비자들이 과연 LG전자 최신 스마트폰인 V20을 얼마나 선택해 줄까? 스마트폰시장의 양강 구도 대신 3각 균점분할 체제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LG전자의 역량에 달렸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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