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형 티볼리, 자료 : 상용자동차
쌍용차의 3분기 누적 흑자 달성은 ‘티볼리’의 공이 컸다. 티볼리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 전체 판매·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보다 7.5%, 8.8% 급증하는데 일조했다.
티볼리의 상승세는 내수 판매에서 돋보인다. 쌍용차의 3분기 누적 내수 판매고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7만3929대로 지난 2004년(7만5669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수출에서도 티볼리 브랜드 수출 확대로 인해 지난 2014년 4분기(1만5278대) 이후 7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올해 3분기 연속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신흥시장 및 내수 침체와 환율 불안 등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 및 효율적인 생산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3분기에 ▲판매 3만7106대 ▲매출액 8508억 원 ▲영업손실 73억 원 ▲당기순익 2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매 분기마다 판매 및 매출, 손익 등 주요 관련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분기에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 스포츠와 첨단 안전기술을 장착한 티볼리 등 상품성 개선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오는 4분기 판매도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