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타워펠리스에 가짜 종합금융사를 차린 D씨는 보험설계사 등을 동원해 마치 고속으로 성장하는 업종에 투자하는 것처럼 상담자들을 속여 원금과 이자를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편취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같은 유사수신행위 신고 건수는 지난해 253건에서 올 9월까지 421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금융꿀팁'을 정리·배포했다.
고수익 미끼 사기범의 전형적인 수법과 행태로는 ▲00% 수익 확정지급, 원금보장, 금융기관 지급보증 등 강조 ▲FX마진거래, 선물옵션 등 첨단 금융기법 과시 ▲기술개발, 특허취득, 사업 인·허가 예정 등 그럴듯한 사업계획 제시 ▲외국 정부로부터 각종 권리취득 또는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제휴 과시 ▲투자자 모집 및 추천수당 지급 등을 약속하는 다단계 방식 활용 ▲주식시장 상장 추진, 자사주 배정 등으로 현혹 ▲정부 등록 또는 인·허가 업체임을 강조 ▲유명 연예인을 동원한 광고 치중 또는 정·관계 유력 인사와 친분 과시 ▲종합금융컨설팅, 재무설계전문가 등 호칭 사용 ▲인터넷 통한 자금모집 등이 있다.
금감원은 "최근 저금리, 경기불황을 틈타 높은 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약속하면서 투자자와 자금을 모집하는 금융사기 사례가 빈번하다"며 "고수익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꾼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나 행태를 미리 알아둬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금융소비자정보 포탈사이트인 '파인'이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유사수신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