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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가맹본사 나홀로 성장…점주 ‘울상’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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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0-18 15:07

최근 5년 Big4 가맹본사 매출 116% 급증, 가맹점주는 16%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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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편의점 Big4 매출액과 가맹점주 매출액 현황.

최근 5년간 편의점 Big4 매출액과 가맹점주 매출액 현황.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가맹본사만 배불리는 ‘나 홀로 성장’을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편의점 가맹점주와 가맹본부 매출액 추이 비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편의점 Big4인 GS·CU·세븐일레븐·미니스톱의 가맹점은 2만 8203개에 달했다.

최근 5년간 Big4 편의점은 1만 4544개에서 2만 8203개로 거의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2만 4665개에서 3538개(14.3%)의 증가를 보였다. 이 중 CU가 7984개에서 1328개 늘어나 9312개로 가맹점수로는 업계 1위에 등극했다.

Big4 가맹본사의 매출액 총합은 2010년 6조 7621억원에서 작년 14조 5953억원으로 두 배 이상(115.8%) 급성장했다.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2조 803억원에서 4조 4926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ig4 가맹본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한해에만 2조 9995억원에서 4조 4926억원으로 50%(1조 4931억원)나 불어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년 16.6%씩 급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매출액 증가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연간 매출액 또한 지난 5년간 5억 650만원에서 5억 8875만원으로 8225만원(16.2%)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가맹점주들의 매출액은 연평균 3%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본사가 매출총이익의 35%를, 점주가 65%를 가져가는 구조이다.

제윤경 의원은 “가맹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이익배분을 현행 매출액 35:65에서 순이익 25:75로 조정할 필요가 있고, 가맹점주들의 지위를 향상시켜 스스로 대항력을 갖추고 정당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 의원은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는 지난 2013년 8월 가맹점사업자단체 구성권 등 가맹 점주들이 본사의 불법·불공정 문제에 집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공정위가 시행령을 마련하지 않아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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