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신 북경현대기차 총경리(사진 왼쪽)와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사진 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이광국 현대와싱턴사무소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현대차 수출지원실장, 브랜드전략팀장, 해외정책팀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 종료된 이후 극심한 판매 부진에 빠졌다. 지난 7월 4만4007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월(5만2506대) 대비 16.2%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8월(12.0% 감소), 9월(1.3% 감소) 연속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지난달의 경우 전년 동월(5만1954대)과 비교하면 20.0%나 줄어든 4만1548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 영업수장을 교체한 것.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신임 부사장은 다양한 부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라며 “급변하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응력은 자동차 판매 부진 타개를 의미한다”며 “내수 판매 부진을 위해 수장을 교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영업 수장 교체도 최근 실시했다. 지난 7일 장원신 해외영업본부장을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로 임명했다. 장 총경리 외에도 김시평 사천현대기차 총경리, 이병호닫기

이는 중국시장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인사 교체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22%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가장 중요한 해외시장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글로벌 영업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를 중국사업부문에 배치했다”며 “중국시장내 영업력과 대응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당시 인사를 설명한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