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삼성전자는 조기 단종으로 수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주요 국가 규제 당국이 리콜 등 강제 조치에 나서기 전에 사전 협의를 통해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모양새’를 갖춤으로써 소비자 안전을 위한다는 명분과 함께 더 이상의 상황 악화를 막는 전략을 택했다.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삼성전자의 판매 중단 발표 후 공식 리콜을 내놓았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와 협의를 거쳐 지난 11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초 갤럭시S8 출시 직전까지 배터리 결함에 의한 발화 이슈를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느니 차라리 갤럭시노트7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갤럭시노트7 이미지가 차기 스마트폰에까지 악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8은 내년 2월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