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통위원 "GDP 대비 신용비율 195.7%로 최고" 주의보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10-12 08:41

한은 금통위 의사록 공개.."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금통위원 "GDP 대비 신용비율 195.7%로 최고" 주의보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신용비율이 장기추세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상승세를 지속하며 높은 수준에 달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한국은행이 전날(11일) 공개한 지난달 2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은 금융안정국은 '최근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신용시장에서는 최근 GDP 대비 신용비율이 장기 추세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 가계 및 기업의 GDP 대비 신용비율이 각각 상승·하락하는 상반된 추세를 보이며 서로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들어 가계신용/GDP 갭의 플러스 폭이 확대되고 있고 기업신용 갭은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GDP 대비 신용비율은 GDP와 비교해 가계와 기업 등 민간 영역의 부채를 나타내는 수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GDP 대비 신용비율은 지난 2분기 기준 195.7%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부문의 부채 규모가 GDP의 1.95배에 달했다는 뜻이다.

2분기 장기추세치는 196.48%로 GDP 대비 신용비율과의 차이는 -0.74%포인트 수준이다.

이와관련 일부 금통위원은 GDP 대비 신용비율 모니터링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금통위원은 "GDP 대비 신용비율이 장기추세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이 비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높은 수준에 다다른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GDP 대비 신용비율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B금통위원은 "금융시스템 시변적 리스크의 축적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금융경제 활동 결과 나타나는 경기순응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GDP 대비 신용비율 외 여타 지표들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금통위원도 "GDP 대비 신용비율이 금융위기를 사전에 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은 금융안정국 관계자는 "현재 GDP 대비 신용비율 이외에 부문별 신용증가율, 자산가격 움직임, 금융기관의 레버리지 변화 등의 다양한 지표를 함께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변적 리스크의 축적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 등을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은 금융 안정국은 올해 상반기중 국내 금융시스템은 연초 중국 등 신흥국경제의 불안,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으로 금융안정지수가 일시적으로 주의단계로 진입하기도 했으나, 이후 주의단계를 밑돌며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 연준(Fed)의 연내 정책금리 인상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불안정 발생 가능성을 바라보는 관점과 관련, 금통위에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경계감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D금통위원은 "금융위기는 예기치 않은 메커니즘을 통해 나타날 소지가 크고 미국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미 연준 등의 많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주택가격과 가계부채가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다수 도출됐다"며 "현재 우리나라 금융상황을 분석할 때 큰 문제가 없다는 관점에서 바라보기보다 어딘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 아래 점검해 나가는 방식으로 분석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