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은 KIC는 “보유주식 목록과 해외 위탁운용사의 명단을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하라는 국회의 요구에 투자전략이 노출된다며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세계 유수의 국부펀드들을 조사한 결과 약 1300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일본정부연금펀드의 경우, 펀드가 보유한 2665개의 주식종목과 평가금액까지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KIC가 해외주식투자 목록을 공개하지 않으면 정보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언제 다시 과거 메릴린치와 같은 사태가 벌어질지 알 수 없다는 주장이다.
김현미 의원은 “국민연금도 해외 위탁운용사 명단을 선정기준과 함께 떳떳하게 공시하고 있다”며 “운용전략은 무엇을 언제 얼마나 매수·매도하느냐에 달려 있지, 사후적으로 단순히 무엇을 보유하는지 공개한다고 노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