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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험 커져 4분기 대출받기 깐깐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10-07 10:15

한은, 금융기관 대출 행태 서베이
가계 생활자금 대출수요 증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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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험 커져 4분기 대출받기 깐깐하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강화로 올해 4분기 가계와 기업이 대출을 받기에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은행의 '3분기 동향 4분기 전망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지수는 -18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00부터 100 사이로 분포된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기관보다 많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9일∼9월 9일 국내 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작년 4분기 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은행의 대출 태도가 전반적으로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업황 부진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고 가계는 소득개선 부진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주 소득자료와, 사업장 현장조사 의무화로 집단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도 은행의 대출태도 강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를 보면, 대기업이 -13이고 중소기업은 -17로 나타났다. 또 가계 주택담보대출지수는 -27,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지수는 -10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기관도 대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3이고 상호금융조합은 -19, 생명보험회사는 -7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카드의 경우 전망치가 6으로 플러스로 집계됐다. 한은은 "신용카드 회사는 올 1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대처해 대출태도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차주의 신용위험에 대해 금융기관들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은행의 4분기 차주 신용위험지수는 31로, 전분기(27)보다 4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 중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이 20으로 전분기(18)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조합과 생명보험회사도 차주의 신용위험지수를 각각 29와 12로 봐서, 각각 9포인트, 1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과 비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이 신용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며 "신용카드회사(13)도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상품에 따른 우량차주 이탈로 차주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출수요는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4분기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18로 나타났다. 차주별로 대기업은 3, 중소기업은 23,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의 일반대출은 27을 기록했다.

한은은 "은행 대출 수요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주택자금 수요의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주거비 상승, 생활자금 등으로 일반자금 수요의 증가세는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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