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협회 ISA다모아 비교공시 시스템이 따르면 일임형 ISA가 첫 출시된 3월 14일부터 지난 8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초고위험 상품인 '메리츠ISA고수익지향형B'로 9.04%의 수익을 올렸다. HMC투자증권의 고위험 상품 'HMC투자증권수익추구형 B2(신흥국, 대안투자형)'가 8.83%가 누적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MP 전체 평균 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3.4%로 가장 높았다.
누적수익률 상위 10개 MP에 메리츠종금증권이 4개, MHC투자증권이 3개, NH투자증권이 2개나 포함됐으며 모두 증권사였다.
최근3개월(5월 31일~8월 31일) 수익률은 지난 7월 11일 공시된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초저위험을 제외한 대부분 유형에서 수익률 상승(0.54%p)을 보였다. 증권사가 1.40%, 은행이 1.11%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평균은 1.32%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MP의 평균 수익률이 1.84%로 가장 높았다. 위험도가 높을수록 평균수익률도 높았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이 해소돼 증시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초저위험 MP의 경우 국공채 수익률 하락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8월 몇몇 금융사가 잘못된 수익률을 공시한 것이 드러나 다시 산출된 것이다. KG제로인, 한국펀드평가 등 외부 기관의 검증을 거쳤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장은 "MP 수익률은 금융회사의 운용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금융회사 및 일임상품 선택에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임형 ISA는 실적배당형인 만큼 투자자는 단기성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