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5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6)’에서 125억달러(약 13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35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 보다 순위가 4계단 상승한 수치로 2년 연속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5년 연속 아우디를 제치며, 6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도 3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기록한 125억달러는 전년(113억달러) 대비 11.1% 증가했다. 지난 2005년(35억달러)와 비교해 10여년만에 3.6배 증가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 성과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 현대차는 2005년 1월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대내외 선포,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고 그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첫 진입했다.
이후 2011년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선포하고, 현대차라는 브랜드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감동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모던 프리미엄’을 선포한 2011년 이후 브랜드 가치는 매년 평균 약 17%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도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브랜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서울과 모스크바에 이어 하남에 추가 개관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딜러의 시설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현대차가 개발 중인 고성능 엔진을 탑재한 경주차량이 완주를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 한편,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레이싱 축제 개최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런칭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부문에서도 ▲구매 후까지 보장 받는 ‘어드밴티지(Advantage)’ 프로그램 ▲국내 최초 ‘365일 정비 서비스’ 실시 ▲차량 정비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인도해주는 ‘홈투홈 서비스’ ▲과잉 정비에 대해 최대 300%를 보상해주는 ‘과잉 정비 예방 프로그램’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