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안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과 도이치뱅크 사태로 촉발된 유럽의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웨스트버니지아주의 찰스턴에서 가진 콘퍼런스 연설 자료에서 "연준의 기준금리가 이제 1.5%나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며 최근 경제지표가 연준의 고용과 물가 목표 측면에서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1월과 12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13.4%, 51.8%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영국이 유럽연합(EU)은 물론 관세 동맹 등에서도 완전히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에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3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6.12를 기록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82.7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69원 내렸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