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 회의가 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 사진=금융위원회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에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국가경쟁력에 뒤져 있는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서 양보할 수 없는 금융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저금리 시대의 도래,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른 금융시장의 경쟁격화 등으로 은행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인 상황"이라며 "노사가 합심하여 사활을 걸고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선택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23일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해 총파업을 실시하고, 오는 11월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이와관련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구조조정, 청년실업 등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경영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성과연봉제 도입을 고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30일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첫 본인가 신청을 한데 대한 언급도 있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정보기술(IT)과 금융이 융합된 인터넷 전문은행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우리 금융산업에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혁신적인 IT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은행법 개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등 지난달 금융위 역점 추진 과제의 진행 성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성과중심 문화 확산, 핀테크 육성 등 기존 과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며 개인간(P2P) 대출 관리방안, 소비자보호 강화, 회계투명성 확충 등 신규 과제의 성과 창출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는 자본시장을 더 역동적으로 만들기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 방안,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연체관리 관행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장범식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황영기닫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