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이 2016년도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7월 ‘국민계정 연구반’을 신설하는 등 통계 개발과 확충을 주요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한은은 “디지털 경제 및 공유경제 확산에 대응해 국민소득 통계의 유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은은 국제기준(FSB)에 따른 그림자 금융 통계, 상세 자금순환표 등 금융 안정 관련 통계 개발도 추진중이다.
지급결제 서비스 혁신과 관련된 통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한은은 올해 9월 새로운 전자지급 서비스에 대한 통계를 개발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은은 “핀테크 확산에 대응해 지급 결제 시스템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은은 ‘동전없는 사회’ 구현, 생체정보 분산관리 기술 표준화, 디지털 통화, 분산원장 기술 공동 연구 등 지급 결제 혁신에 맞춘 정책사업도 추진중이다.
정부, 국제기구, 학계 등과의 통계협력도 증진하고 있다. 한은은 “새로운 국제기준 적용과 신규 통계 개발 등을 국제기구, 관련 정부부처와 통계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7월 ‘국제산업연관분석학회 서울총회’에 이어 올해 11월(한국통계학회 공동포럼), 내년 4월(국제소득 및 부 연구학회 공동 컨퍼런스) 등 학계 교류도 강화하고 있다.
조사연구 측면에서도 경제상황 판단 능력, 경제전망의 정확도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결과 자료 중 ‘한국은행 경제전망 정확도 제고’ 요구사항과 관련, 한은은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보수적 평가가 잠재적 정책오류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히고 “최근 경제 구조변화,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전망모형의 예측력 향상을 위해 전망시스템 개발과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계부채 통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결과 자료 중 ‘실데이터 자료 바탕 가계부채 통계자료 산출 검토’ 에 대해, 한은은 "앞으로 한은은 가계부채 실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가계금융복지조사에 행정자료, 신용정보 등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통계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